공지사항
한국한의원의 모든 클리닉은 한국한방연구소에서 오랜 임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련상품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톡!한방에 실린 한국한의원 9월호 기사 입니다.
미역국만 고집하는 것보다
고루 먹어야 산후조리 도움
Q : 30대 후반의 출산을 앞둔 산모입니다. 늦은 나이의 출산이라 산후관리에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A : 임상에서 많은 산모들이 다양한 증상의 산후병으로 내원하고 출산 후 회복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한다. 출산 후 대략 6~8주의 시기인 산욕기는 여성의 자궁과 신체 기관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되는 기간이다. 이 시기에 얼마나 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자궁건강과 산모의 신체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한의학에서는 산후관리 치료로 허한 것을 보하고 어혈을 풀어주어 기혈 보충을 주 치료로 하는데, 열을 내리고 독성을 제거하면서 오장 각각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출산 직후 산후 3개월 이내에 올바른 한약복용을 하면 출산 후 약해진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빠른 회복을 돕는다. 또 자궁에 남아있는 오로(분만 후에 자궁에서 나오는 분비물)와 어혈, 그 외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임신 전후에 생긴 근육경련, 근육통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임신을 하면 가장 먼저 골격 사이의 모든 인대들이 늘어나는 체형의 변화를 겪는데, 출산을 위해 산모의 몸에는 '릴랙싱'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 릴랙싱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반이 잘 열리게 되고 관절은 부드러워지며 몸 사이즈가 늘어나게 된다. 이때 관절이 가장 부드럽기 때문에 출산 후 릴랙싱 호르몬이 사라지기 전 3개월 이내에 벌어진 골반과 늘어난 근육들을 바로 잡아주면 산후 비틀어진 골반을 바른 체형으로 만들 수 있다.
많은 산모들이 산후에 미역국만 장기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영양소 섭취를 위해 골고루 먹는 것이 산후조리에 좋다. 출산 후 가장 많이 겪는 수면장애와 원활한 배변이 쉽지 않은 산모는 대추와 꿀을 이용해 죽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출산 후 올바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산후풍, 산후통증, 부종, 비만, 탈모, 소양증, 산후우울증 등의 다양한 산후 증상과 체형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니 스스로 건강해 지려는 관심이 필요하다.
/ 동래 한국한의원 윤경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