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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피플&피플] ‘사중금 박물관’ 개관 윤경석·여예진 씨 부부
  • 조회수
  • 59
  • 작성일
  • 2018-08-28

 <기사원문 클릭>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180604.22026008165





[피플&피플] ‘사중금 박물관’ 개관 윤경석·여예진 씨 부부



“마음 치유·휴식 즐기는 문화공간 만들 것”



- 30년간 수집 도자기·회화 등

- 지역사회에 공유·봉사 위해

- 한국한의원 3층 박물관 마련

- 보기 드문 국보급 수작 소장

- 동의보감·의료고서전도 준비



부산도시철도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 인근 한국한의원 3층에 최근 ‘사중금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사중금(砂中金)은 모래 속 금이라는 뜻. 한국한의원 윤경석 원장, 여예진 이사장 부부는 “30여 년간 수집한 도자기, 공예품, 회화 작품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려고 박물관을 개관했다”며 “상가와 빌딩으로 둘러싸인 복잡한 도심 속에 보물 같은 문화 공간이 되길 염원하며 지은 이름”이라고 말했다. 이 박물관 관장은 여 이사장이 맡았다.





윤 원장은 “한의원 3층에 있는 이 박물관은 몸과 마음의 치유와 휴식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개원 초기부터 한의원이 단순히 질병치료 공간으로 머무르기보다 도심 속 정신적 치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한의학은 단순히 병을 고치는 의학이 아니라 음양오행 이론을 근간으로 우주 만물에 관한 철학과 예술적 고찰에서 출발하지요. 즉, 질병을 치료하는 학문이자 동양적 세계관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죠. 저희 내외는 이런 한방 고유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해 긴장 속에 사는 현대인에게 동양의 미를 통해 정신적 휴식과 안정을 제공하려고 박물관을 개관하게 됐어요.”



여 관장은 “취미로 시작한 예술품 수집에 애착이 더해지면서 집 안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술품이 많아져 보관 문제도 해결하고 사회에 기여도 할 겸 박물을 열었다”고 귀띔했다. 부부가 그동안 모은 도자기, 공예품, 회화는 500점이 넘는다.



“결혼 후 남편과 취미로 회화 작품을 한두 점 모으다가 국내외 진귀한 도자기와 공예품을 수집하게 됐어요. 평소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많은 분과 인연을 맺게 됐고 지인들의 소개로 좋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죠. 소중한 인연 덕분에 많은 작품을 수집했으니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건 당연하죠. 박물관 운영 또한 봉사가 아닐까요.”



 



여 관장은 부산학부모총연합회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2지역부총재, 로타리클럽을 거쳐 현재 범어사 금정총림 제14교구 불교대학 총동문회 21, 22대 회장을 역임하며 매주 목요일 낮 12시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출구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인 850명을 위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소장품 가운데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도 많다. 윤 원장은 “모래 속에서 금을 캐는 마음으로 한 점씩 모으다 보니 소중하지 않은 작품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중에서도 조선 중기에 제작된 송매화인물문청하백자호와 청나라 황실도자기인 분채용문이식산수문호 같은 몇 작품은 보기 드문 국보급 수작”이라고 소개했다.



윤 원장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짬짬이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에서 작품을 수집하느라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지인의 도움을 받거나 빠듯한 일정 속에 국내외를 돌며 구매했고, 경매 사이트나 고미술상을 통해 수집하기도 했어요. 도자기는 가지고 오거나 택배로 오면서 깨지는 경우도 있었고, 중국 작품은 가짜가 많아 신중하게 알아보고 구매해야 했죠. 오래된 도자기를 수집하려면 작품에 관한 공부와 사전 조사는 필수여서 좋은 작품을 얻으려고 노력과 정성을 쏟아부었습니다. 이제는 도자를 보고 만져 보면 그 가치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경지에 오른 것 같아요.”



여 관장은 오는 7, 8월께 동의보감을 비롯한 옛 의료고서전을 준비 중이다. “해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전시품을 바꾸고, 부산의 신진 예술작가를 위한 전시회와 한방건강강좌 같은 색다른 문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모래 속 금처럼 바쁜 일상에 힐링이 되는 문화 공간으로 가꾸고 싶습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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