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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소화기 질병은 음양오행 원리로 다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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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4-04-03



한의학에서는 인간을 소우주로 보고 음양(陰陽) 오행(五行)의 운행과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작동으로 우주의 소멸과 탄생을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장기는 음양과 오행의 특성을 가지며,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한다. 음양오행의 균형과 조화가 우주와 삼라만상의 안정을 이루듯이 오장육부가 원활하게 작동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건강한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철학을 이해하고 응용하면 질병을 억제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의학에서 오장(간, 심, 비, 폐, 신)의 위장과 비장은 오행(목 화 토 금 수)에서 몸의 에너지 흐름과 균형을 조절하는 중앙 ‘토’에 해당해 중심역할을 수행하므로 소화기 질환만 잘 다루면 대부분 질병은 쉽게 낫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인체는 숨 쉬고 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활동하고 수면을 취하면서 생명을 유지한다. 그중에서도 소화기는 구강,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항문, 담낭, 췌장, 간 등으로 이뤄져 흡수, 소화, 분해, 저장, 해독, 배설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소화기 질병을 정리해 보면 소화 흡수 분해 장애로 발병한 구강염, 역류성 식도염, 위십이지장염, 위십이지장궤양, 대·소장염 등과 소화 분해 저장 해독 장애가 원인이 된 간염, 간경화, 황달, 담낭염, 담석증, 췌장염, 당뇨가 있고 소화 배설 장애로 발생한 직장염, 치질 등이 있다. 그 외 심리적 원인에 해당하는 신경성 위장염, 과민성 대장염 및 기능성 장애로 인한 위하수, 위무력 그리고 악성 종양에 해당하는 각종 소화기암 등 다양한 질병과 증상이 있다.



이처럼 소화기 질병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모든 내장기관은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개별적인 장기에 국한하지 않고 상호관계와 작용을 고려해 치료하고 예방을 한다. 부연하면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관계를 염두에 두고 치료함으로써 오장육부와 신체 전반의 안정을 도모한다. 그러므로 소화기 병을 진료할 때는 호흡, 순환, 비뇨, 피부, 근골격 등의 상태와 사상체질을 분석한 후 통합 치료를 하며 면역력 보강에도 관심을 둔다.



이를 위해 HK한국한의원은 기본 처방과 함께 소화기 질병 치료와 면역 강화에 목적을 둔 백보위(百補胃) 내소산(內消散)을 사용하며, 다른 질병이 동반한 경우는 백오장(百五臟) 시리즈나 백거풍, 백근력, 백수희, 백수력과 백경옥 및 관련 질환 산제를 처방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요즈음 내원하는 소화기 환자들을 관찰해 보면 음식물을 흡수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병 이전에 코로나와 연관돼 면역이 저하되고, 사회적 요인에 따른 심리적 압박으로 우울증이 동반해 나타나는 경우가 잦아 위장 치료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호흡기나 정신적 요인을 함께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듯이 소화기 질병 이외 기타 질병이 섞여 있어서 장시간 치료해도 효과가 여의치 않으면 오장육부와 정신, 호흡기, 순환기 그리고 비뇨기 등 다양한 내외부 요인을 함께 고려해 치료하는 지혜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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