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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원에 대한 언론기사

제목한약의 오해와 진실[부산일보]
  • 조회수
  • 2,078
  • 작성일
  • 2020-03-05



입력 : 2019-04-09 17:18:05 수정 : 2019-04-09 17:24:04 게재 : 2019-04-09 17:24:02





한국한의원 대표원장 윤경석



요즘 인터넷상에 전문성이 결여된 잘못된 정보로 인해 한약에 대한 논란이 많다. 한약은 이미 수많은 임상연구과 논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글로벌 제약회사에서도 한약을 접목한 신약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한약이 평가절하 되고 있어 한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Q1. 질병 치료에는 한약보다 양약이 더 우수하다. (△)



질병치료에 있어 한약과 양약을 비교하는 것 보다,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 하여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양약의 경우 자연물의 특정성분만 추출하여 약품으로 제조되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효과가 나타나므로 급성질환, 바이러스 및 세균성 질환, 일과성 통증에 효과가 좋다. 하지만 특정질환에 따라 약물에 대한 의존성과 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암이나 면역 관련 질환을 치료할 때 양약의 타겟요법은 암 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조직이 손상되는(모발이나 손발톱 빠짐 등) 현상도 함께 나타난다.





반면, 한약은 자연물의 성미를 최대한 살려 여러 종류를 혼합하여 제조하므로 양약보다는 효과가 더디고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대신 한약은 생약 각각의 성분이 우리 몸속에 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예를들어 A라는 약재는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염증을 개선시키며 B라는 약재는 이를 돕기 위해 특정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또 C라는 약재는 전반적인 신진대사와 혈행을 개선시키는 반면, D라는 약재는 C의 독성과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렇듯 한약은 인체 및 오장육부의 기능과 밸런스를 유지시키면서 우리 몸이 스스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질환 치료보다 건강한 체질개선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즉,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고 체질을 강화시키기 위한 보약이며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만성 및 면역계 질환에 적합한 치료제이다.





Q2. 한의원 마다 처방이 제각각이라 객관적이지 못하다. (X)



개인 탕약은 공정상 처방전을 환자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오해가 생긴 듯하다. 한의원 마다 처방이 제각각인 게 아니라 표준화 된 변증과 귀납을 통해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처방을 한다. 같은 감기라도 사람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 같지 않으므로 나타나는 증상과 기간에 따라 한의사가 적합한 처방을 선택한다. 나아가 기본적으로 호소하는 증상 이외에 기타 증상들을 함께 유추하여 약재를 가감하는 합방(기존 처방끼리 더하는 것)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은 개개인 1:1 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최첨단 의료기술 도입과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진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기존의 처방을 더욱 발전시켜 운용하는 한의원도 많은데, 이는 다양한 질병치료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이다.





Q3. 한약을 복용하면 간에 부작용이 생긴다. (X)



한국 한의학연구원과 10개 한의대부속병원 임상연구에 의하면(입원환자 1001명을 2년 9개월간 한약복용) 관찰 결과 0.6%인 6명에게서만 간 손상이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의 간 손상 역시 외부 기타요인으로 인해 발생되거나 자체회복이 가능한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 밖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무수히 많은 임상논문들도 한약이 간을 손상하기보다 오히려 간염이나 간질환 등을 치료하고 간 해독을 돕는다는 내용이 다수이다.





이런 오해가 생긴 또 다른 원인으로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는 약재의 사용과 비전문가들에 의한 잘못된 복용과 남용이다. 이는 한의원에서 한약을 처방받을 경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늘날 한의원에서 처방받는 한약은 수 천년동안 임상학적으로 증명된 데이터를 토대로 전문 자격을 갖춘 한의사에 의해 적정 용량으로 처방되므로 간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Q4. 한약은 건강보험이 안 된다. (△)



현행 상 일반탕제와 미용목적의 한약은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대신 감기 및 호흡기 질환, 소화기질환, 퇴행성 근골격질환 등의 연조제 및 산제 제형의 한약은 보험적용 가능한 한의원이 많으며, 위의 보험한약은 30%만 본인부담 하면 된다. 교통사고의 경우 탕제도 자동차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Q5. 농약 검출 때문에 한약을 믿고 복용할 수 없다. (X)



시장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와 한의원에서 취급하는 약재는 품질과 안정성 기준이 서로 다르다. 한의원은 의료기관으로써 엄격한 보건의료법 적용 하에 관리되며, 보건소 허가시설(탕전원)에서만 조제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한의원에서 처방받는 한약은 선별부터 세척 및 중금속 테스트까지 식품의약안전처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약용 한약재를 사용하여 제조되므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Q6. 양약복용 시 한약을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



일반적으로 약효가 작용하는 용량은 한약ㆍ양약 모두 안전하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암치료의 경우 한약과 양약이 서로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더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어 한ㆍ양방 협진으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처방받은 약에 따라 상호보완이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한의사 또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의 경우 한약과 함께 복용할 시 1~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소염제 등 효과가 뛰어난 약은 함께 복용 시 위장에 무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식후 30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7. 인삼(홍삼포함)의 경우 열이 많은 사람들은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O)



인삼은 다른 약재에 비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우수한 편이지만 열성이 강한 편이라 혈압이 높은 환자, 평소 열이 많은 사람, 허약하지 않은 체질, 피부와 입안 등의 점막이 건조한 경우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특히 홍삼은 부작용이 없어 아무나 복용해도 괜찮다고 여기는데 홍삼 역시 인삼 가공품으로 식품이 아닌 엄연한 약재이다.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인삼 한 가지 약재만 3개월 이상 장기복용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홍삼의 부작용으로는 두통, 안면홍조, 코피, 피부건조, 불면, 신경쇠약 등이 있다.





디지털본부 news@busan.com / (도움말=윤경석 한국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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